중소·벤처기업의 기술을 평가해 금융기관이 창업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정보데이터베이스(TDB)가 내달 출범한다.
금융위원회는 기술신용평가시스템 추진 방안에 따라 7월 중 TDB가 정식 출범할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TDB란 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이 공동출자해 특허청 등의 기술정보와 신용정보를연계한 데이터베이스를 말한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발족한 'TDB 설립 추진단'은 기술정보를 보유한 공공 연구기관 및 민간 시장분석기관과 정보 공유 협약을 추진하는 등 기술정보 수집과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해왔다.
또 금융위는 앞으로 신용조회회사(CB)가 기술신용평가 업무를 겸업할 수 있도록신용정보의 범위에 기술신용정보를 추가하는 내용으로 '신용정보업 감독 규정'도 개정했다.
은행연합회 등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이 기술정보와 기술신용정보를 수집·가공해 금융기관 수요에 맞는 정보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금융위는 기술신용정보를 산출하려는 신용조회회사의 겸업 신고를 접수해 하반기부터 TCB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다만, 신용조회회사가 기술신용정보를 산출하기 위한 조직과 전문인력, 적절한업무체계 등을 갖췄는지를 심사하기로 했다.
전문인력으로는 기술거래사·변리사·기술사·3년 이상 연구소 근무 연구원 또는 3년 이상 기술평가업무에 종사한 경력자 등 해당 전문가 10명 이상을 둬야 한다.
금융위는 신용조회회사 이외에 전문성을 갖춘 다른 기관도 기술신용평가 업무를수행할 수 있도록 신용정보법의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