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내린 달러당 1,023.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달러화 결제 수요와 100엔당 1,000원에 가까워진 원·엔 재정환율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 출발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원·엔 환율을 의식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유입돼 상승폭이줄고 환율이 하락 반전했다.
호주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들이 강세를 보인 영향도 있었다.
손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한 것도환율을 낮추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오후 3시33분 현재 원·엔 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0.19원 내린 100엔당1,000.05원이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