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투자 등 내용 추가해서 종합.>>광공업생산 0.1%↑ 소매판매 1.7%↓…"예술·스포츠·여가업 부진"
세월호 참사가 경기에 일정 부분 영향을미치면서 4월 실물경제가 소폭 뒷걸음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Ɗ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줄어 3월(0.6%)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한번 감소세로 돌아섰다.
광공업생산은 0.1% 늘어나 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서비스업(-1.0%), 소매판매(-1.7%) 등이 약세였다. 특히 예술·스포츠·여가업 부진은 세월호 여파로 해석된다. 다만 설비투자는 2.6% 늘었다.
소비판매는 소비심리 위축에 의한 의복 등 준내구재(-3.0%)와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9%), 그리고 이동통신사 영업정지에 따른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0.3%)에서 부진해 전월보다 1.7%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9%)는 전월보다 증가했지만,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3%)와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0.8%) 판매는 0.1%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기 및 전자기기 등에서 감소했지만, 일반기계와 자동차 등에서 투자가 늘어 전월보다 2.6% 증가했다.
작년 같은 달 보다는 특수산업용 기계, 자동차 등에서 늘어 10.7% 증가했다.
국내 기계 수주는 기타운송장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에서 수주가 증가해 작년 같은 달보다 25.7%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주택, 발전 등에서 수주가 늘어 작년 동월 대비 42.2% 증가했다.
앞으로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상승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했다.
전백근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가 소비 부진의 가장 큰원인이었다"면서 "음식점 같은 여가 서비스업의 부진에 세월호 참사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spee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