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0일 보험업계가 새로운성장 동력 발굴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후 8개 보험사 사장 등이 참석한 규제 개선 간담회에서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보험에 대한 새로운 시대적 요구가 있다"며 "의료나 복지 등에서 보험업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계와 당국이 이런 과제를 발굴하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규제 개선 역시 이런 새 동력 발굴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규제 개선은 권역별 불균형을 형평성 있게 맞추고, 소모적인 '땅따먹기' 식이 아닌 업권 전체의 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보험사의 요구 사항도 제기됐다.
한 참석자는 올해와 내년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RBC)에 반영하게 돼 있는 금리위험과 신용위험의 반영 시기를 탄력있게 조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RBC는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로, 금리와 신용위험이 반영되면 보험사의 RBC비율이 현재의 75% 수준으로 떨어진다.
2018년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준수를 위한 당국의 협조와 함께보험사의 책임준비금에 적용되는 표준이율을 조정해 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간담회에서는 또 '안전 규제' 개선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참석한 한 교수는 "계약자 등 소비자보호를 위한 규제 개선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