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한국은 한국의 첨단 기술과 북한의 고효율노동력 결합으로 순식간에 '세계의 공장'으로 재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12일 '통일 한국의 12대 유망 산업' 보고서에서 "통일 이후 우리나라는 사실상의 섬나라에서 대륙경제 국가로 바뀌고, 인구가 단숨에 8천만명에이르면서 탄탄한 내수시장을 갖추게 된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연구원은 통일한국의 12대 유망 산업으로 건설, 전력·에너지, 유무선통신,자원개발, 교통·물류, 기계, 소재, 환경·바이오, 가전, 자동차, 항공우주, 관광등 12가지를 꼽았다.
산업단지, 도시 개발을 중심으로 경제 재건이 이뤄짐에 따라 건설업은 통일 초기 성장 동력의 핵심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는 발전설비 확충으로 전력 생산량은 빠르게 증가할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초고속 통신망이 단기간에 북한에 구축될전망이다.
한반도 북동부 지역에 채광, 야금, 에너지 관련 복합단지를 건설해 장기적으로는 러시아, 몽골 자원개발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철도가 한반도 전역과 동북아 지역을 Ƈ일 생활권'으로 묶고 유럽철도까지이어지는 '실크로드익스프레스(SRX)'가 완성되면, 한반도는 유라시아 동쪽 관문을지키는 물류중심국가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통일 이후 모든 산업에서 생산설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계산업은 고성장기에 재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 분야는 가격경쟁력과 기술경쟁력 모두를 확보해 통일한국이 소재 강국으로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청정개발체제(CDM)를 활용한 바이오 산업이 빠르게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 산업은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내수시장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고 남북한 지역의 차별화된 생산 분업으로 경쟁력이 제고될 전망이다.
자동차 산업은 내수시장, 중국 동북3성 수출 시장을 발판으로 성장을 지속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한 사이의 군비경쟁 해소로 국방예산이 절감되고 군수기술의 민간 사용이촉진됨에 따라 항공우주 산업이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와 연계된 관광시장 확대로 인근 국가와 동남아 등의 관광객이 급증해 2050년 외래관광객 수는 최대 2억명, 관광산업 규모는 최대 2천5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장우석 연구위원은 "통일 이후 성장이 주목되는 12개 산업에 대한 발전 로드맵,시나리오별 추진 계획을 사전에 수립해 통일 비용을 줄이고 편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