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당국의 달러화 매수 개입에 대한 경계감에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2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오른 달러당 1,025.3원에 거래됐다.
신흥국 통화 가치의 강세와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물 부담으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으나, 하락 쏠림 현상에 대한 당국의 대응 의지가 하단에서 지탱하고 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달러당 1,020원 근처에서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이 이뤄지고, 결제 수요도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도도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그럼에도 환율은 당분간 하락 압력이 지속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손 연구원은 "당국의 대응 의지에 당분간 1,020원 선은 지켜지겠지만, 달러화강세의 추진력이 둔화해 환율은 완만한 하락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이날 오전 6시 종가 대비 0.81원 내린 100엔당 1,004.90원을 기록했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