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벤처기업 창업·성장 액셀러레이팅(Accelerating)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 9일 창업보육협회, 벤처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며 "통합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벤처기업의 창업부터 성장까지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창업자를 선별해 자금, 기술, 경영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성화돼 유럽, 일본 등으로도 전파되고 있다.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이 프로그램은 각 기관이 갖춘 기능을 연계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금융공사와의 통합에 따른 벤처투자 업무 축소 우려를 불식시키고, 더 나아가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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