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24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오른 달러당 1,023.8원에 거래됐다.
미국 달러화 가치의 반등에 더해 그동안 달러화 매도가 지나치게 많았다는 부담감이 작용해 환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당국의 달러화 매수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심리적인 환율상승 요인이다.
그러나 당국의 움직임이 뚜렷하지 않은데다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화 매도)물량이 아직 남아있어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행진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당국이 달러화 매물이 소화되는 추이를 지켜보면서적절한 개입 시기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31분 현재 이날 오전 6시보다 1.73원 오른 100엔당1,007.59원을 기록했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