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차관보 "亞 지속가능 성장에 구조개혁 필요"

입력 2014-05-04 18:58
은성수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이 아시아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의견을 밝혔다.



은 차관보는 4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제47차 아시아개발은행(ADB)연차총회' 비즈니스 세션에서 아시아 지역의 성장세가 지역별로 균등하지 않고 지정학적 긴장 등 하방위험도 여전하다며 이같이 연설했다.



은 차관보는 규제개혁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예로 들며 "아시아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고, 경제도 효율적·생산적으로 변모하려면 포괄적 구조개혁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시아 역내 시장을 확대하고 한층 더 강력한 경쟁우위를 차지하려면 역내교류의 양과 질이 모두 늘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나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을통해 아시아 지역 경제의 역동성이 상당히 변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은 차관보는 경쟁과 시장개방 과정에서 뒤처진 이들을 아우르는 '포용성장'의필요성도 강조하면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혹은 아시아 국가간 협력의 중요성도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이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으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점을언급하며 "필요에 따라 ADB를 통한 양허성 차관 확대를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시아 각국이 거시경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부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확장적 경제정책을 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난·기후변화 이슈에 대한 대응과 녹색기후기금(GCF)·ADB간 협력의 필요성, 역내 국가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ADB 개혁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당초 이번 ADB 총회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한·중·일 3국 회의에 참석하려 했으나 세월호 참사 등 국내 사정 때문에출장을 떠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 한국 측 대표로 은성수 차관보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등이 참석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