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30원선에서 횡보(종합)

입력 2014-04-30 09:16
원·달러 환율이 1,030원 선에서 소폭 등락을반복하고 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날보다 1.2원 오른1,031.8원에 거래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 이후 곧바로 1,030.1원까지 하락하며 1,030원대 하향돌파를 시도했지만 이내 달러 매수 물량에 밀려 1,032원대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1,030원 선과 원·엔 환율 (100엔당) 1,000원 선을앞두고 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지만 최근 달러 매도세 쪽에 힘이 쏠렸기 때문에 이날 내내 1,030원 선 하향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월말과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이어지고 있는 점,전날 발표된 3월 경상수지가 73억5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점, 아시아 통화가 동반강세를 보인 점 등 최근 원·달러 하락에 힘을 실을만한 재료들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월말인데다 연휴를 앞두고 매물(달러 매도) 소화가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당국이 1,030원 선을 막고자 한다기보다 1,000원 선을 앞두고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오늘은 매물 출회 정도와 당국 개입 정도에 주목하며 지속적인 1,030원 하향 테스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원·엔 환율도 여전히 1,000원 인근에서 소폭 등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오전 6시보다 1.82원 오른 100엔당 1,005.86원이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