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또 역대 최저…주택담보대출도

입력 2014-04-29 12:00
텔레마케팅 재개에 신용대출 금리 상승



은행의 저축성 수신상품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다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년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지난달 정기예·적금 등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상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평균연 2.60%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최저치다.



저축성 수신의 금리는 지난해 11월 2.62%까지 떨어졌다가 12월 2.67%로 반등하고서 올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을 뺀 순수 저축성 예금 금리는 2.58%로 더 낮다.



이주영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최근 자금이 풍부해 은행들이 정기예금 등에우대 금리를 얹어주는 경우가 줄었다"고 예금 금리의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3.69%)도 전월보다 0.02%포인트 떨어져 2001년 통계 편제 이래 최저인 지난달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다만,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63%에서 5.77%로 0.14%포인트 상승하고 집단대출금리도 3.69%에서 3.77%로 0.08%포인트 올라 가계대출 금리는 상승(4.05%→4.09%)했다.



이주영 차장은 "카드사 정보유출 사건 이후 금지된 비대면 영업이 3월에 일부허용되면서 직장인 신용대출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직장인 신용대출은 전문직대출보다 금리가 높기 때문에 신용대출 평균 금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4.57%로 2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기업·공공부문을 합한 전체 대출금리는 전달보다 0.01%포인트 오른 4.46%였다.



은행의 예대마진을 보여주는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의 차는 2.53%포인트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줄었다.



3월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2.13%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하락하고, 총대출금리는 4.66%로 0.03%포인트 내렸다.



1년 만기 상품 기준 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의 정기예(탁)금 금리는 각각 2.87%와 2.94%로 한달 사이 0.01%포인트씩 올랐다. 새마을금고의 1년 만기 정기예탁금금리는 2.94%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대출은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일반대출금리가 각각 9.96%와 4.87%로 0.11%포인트, 0.05%포인트 떨어진 반면 신협과 새마을금고는 5.45%와 4.99%로 각각 0.03%포인트와 0.02%포인트 상승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