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한국, 내수 확대로 서비스업 크게 발달"

입력 2014-04-23 11:22
통일이 되면 소득수준 향상과 내수시장 확대로서비스업이 크게 발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3일 '통일 한국의 경제적 미래 - 산업의 구조적 변화' 보고서에서 "통일 한국의 산업구조가 서비스업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산업구조가 선진국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통일을 전제로 한 산업구조 변화를 이처럼 예상했다.



내년에 통일된다는 가정하에 한국과 북한의 산업별 성장경로를 추정해 합산하는방식으로 산업구조 변화를 추정한 결과, 통일 한국의 서비스업 비중은 내년 56.7%에서 2050년 68.6%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부터 2050년까지 통일 한국의 중공업과 서비스업 성장률은 각각 연평균 3.4%, 4.4%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통일 한국의 제조업은 중공업을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기술과 북한의 지하자원이 결합하면서 중공업 부문의 비약적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북한에서 중공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통일 직후 9.9%에서 2050년 31.3%로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2012년 현재 북한의 산업별 명목 부가가치 비중은 1차산업(농어업·광업 등)이37.4%로 가장 높고 서비스업 29.4%, 제조업 21.9%, 사회간접자본(SOC)·건설 부문 11.3% 순이다.



한국은 서비스업 58.2%, 제조업 31.1%, SOC·건설 7.9%, 1차산업 2.8% 순이다.



앞서 이 연구원은 통일 한국의 경제규모가 2050년에는 세계 7위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