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경영주 평균 연령 65세 넘어…고령화 가속

입력 2014-04-17 12:00
식량작물 농가 10% 증가…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 늘어



농가 경영주 평균 연령이 고령인구 기준인 65세를 넘어섰다. 농가인구의 고령화율은 전체 고령화율의 3배에 이르고 있다.



통계청이 17일 내놓은 񟭍년 농림어업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2월1일 기준 전체 농가는 114만2천가구, 농가인구는 284만7천명으로 전년대비 농가는 9천가구(0.8%), 농가인구는 6만4천명(2.2%) 각각 줄었다.



농가수는 2008년 120만 가구를 밑돈 이후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고, 농가인구도 2011년 300만명 아래로 떨어진 뒤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가 경영주 평균연령은 65.4세로 지난해 64.4세에서 1세 올라 UN의 고령인구기준인 65세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농가 경영주 37.7%는 70세 이상이었고 60대 29.6%, 50대 23.4% 등이었다. 10명중 9명이 50대 이상인 셈이다.



농가인구 고령화율은 전년보다 1.7%포인트 높아진 37.3%였다. 전체 고령화율 12.2%의 3배를 웃도는 수치다.



농가의 평균 가구원수는 2.4명이다. 농가의 2인 가구 비중은 49.8%로 전체 가구의 2인 가구 비중인 25.7%를 크게 웃돈다.



영농형태별로 보면 논벼 농가가 47만6천가구(41.7%)로 가장 많았고 채소·산나물이 27만가구(23.7%)로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건강식품 선호로 콩, 보리,옥수수 등 식량작물 농가가 10만가구로 전년보다 10.8% 늘었다.



고소득 농가는 늘었다.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억원 이상인 농가는 전체의 2.8%를 차지하는 3만2천가구로 1년 전보다 8.1% 증가했다. 전체 구성비로 보면 1천만원미만 농가가 72만5천가구로 전체의 63.5%를 차지하고 있다.



어가는 지난해 12월 1일 기준 6만가구, 어가인구는 14만7천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1.9%와 3.8% 감소했다.



어가 고령화도 농가 못지않다. 어가 경영주 평균 연령은 61.9세로 전년에 비해0.8세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32.7%, 50대 31.9%, 70세 이상 23.8% 순으로많다.



어선을 보유한 어가는 3만6천가구로 지난해에 비해 1.5% 줄었다. 수산물 판매금액이 1억원 이상인 어가도 5만6천 가구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임가는 재배임업만 경영하는 가구가 8만8천가구(91.7%), 채취업 등 비재배 및임업을 같이 경영하는 가구 4천가구(3.6%), 비재배임업만 경영하는 가구 4천가구(4.



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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