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외화예금 511억弗…석달만에 감소

입력 2014-04-11 12:00
美달러화 감소 영향…中위안화는 증가세 지속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석 달 만에 소폭 줄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말 현재거주자 외화예금은 511억달러로 전달(526억8천만달러)보다 15억8천만달러 줄었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뜻한다.



앞서 작년 말 소폭 준 거주자 외화예금은 올해 1월과 2월 반등하며 사상 최대기록을 갈아치웠다.



한은은 "기업 수입대금 결제와 외화채권 상환이 늘어나 달러화 예금이 많이 줄었다"며 "다만, 차익거래를 위한 위안화 예금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통화별로는 전체의 73.8%를 차지하는 미국 달러화 예금(376억9천만달러)이 2월보다 19억9천만달러 줄어 전체 거주자 외화예금 감소세를 이끌었다.



이에 비해 중국 위안화 예금은 78억9천만달러(15.4%) 규모로 2억7천만달러어치늘었고, 유로화(20억9천만달러·4.1%)와 기타통화(10억2천만달러·2.0%)는 각각 6천만달러와 8천만달러어치 증가했다.



일본 엔화(24억1천만달러·4.7%)는 변화가 없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에 예치된 외화예금이 361억5천만달러로 한달전보다 32억4천만달러 줄고 외은지점 외화예금은 149억5천만달러로 16억6천만달러 늘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458억달러)이 16억5천만달러 줄고 개인(53억달러)은 7천만달러 증가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