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조직개편…도쿄사무소 폐쇄 방침(종합)

입력 2014-04-10 16:54
<<삼성생명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에 대한 내용 추가. SA '대리점'을 '사업부'로 정정.>>계열사·자회사로 임원 3명 전출…12명 보직 제외



삼성생명[032830]이 10일 대규모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생명은 "저금리·저성장 경영환경에 먼저 대응하고, 현장중심으로 조직체계구축해 성장동력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은 기존 5본부 4실 50개팀에서 4본부 5실 40개팀으로 대폭 개편했다.



보험·은퇴·보험의학연구소 등 비영업부서인 보험연구 부문은 보험연구소로 통폐합하는 한편 보험료산출과 위험률 분석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계리 부서와 위험관리(RM) 부서도 통합했다. 경리팀과 IR팀도 재경팀으로 통합한다.



기존 정책기획팀을 기획실로 승격하면서 전사의 기획기능을 모두 통합하기로 했다.



영업부문은 현장업무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했다.



상품개발부터 실제 판매까지 전략을 수립하는 CPC(고객상품채널)실에 전략 기능을 집중해 상품개발, 시장분석, 판매채널 및 고객지원 전략 수립, 마케팅까지 한 번에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SA사업부 등 전속 판매채널을 개인영업본부로 이관해 전속채널을 강화했다.



법인영업본부는 법인사업부로, 해외사업본부는 해외사업팀으로 축소된다. 사업성과가 좋지 않은 도쿄사무소는 일단 조직 규모를 축소하고 점진적으로 폐쇄 작업을벌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전국에 있는 고객센터를 자회사로 분사하는 등 추가적인 조직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본사 인력의 수백명을 자회사로 재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임원 15명에 대해 3명은 삼성전자, 삼성화재, 삼성생명서비스 등 계열사와 자회사로 전출하고, 12명의 보직은 제외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룹 인사에 맞춰 하던 임원 인사를 별도로 한 것은사실상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