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불법대출자 재산 캄보디아서 100억 발견

입력 2014-04-03 11:53
예금보험공사는 저축은행 불법대출자가 숨긴 재산 중 100억원 상당의 토지를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2009년 제주도 으뜸저축은행은 부동산사업자 장모(57)씨가 이 은행 경영진과 짜고 948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뒤 그 해 11월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에 따라 예금자3천여명이 피해를 봤다.



장씨는 대출금의 일부인 2천200만달러를 캄보디아로 빼돌려 프놈펜 신도시 개발부지를 100억원에 매입하고 차명으로 관리하다 예보에 적발됐다.



예보는 지난달 17일 해당 토지를 가압류했으며, 이 땅을 팔아 저축은행 피해자들에게 돈을 돌려줄 예정이다.



저축은행 규제 완화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부실이 발생해 영업이 정지된저축은행은 2009년 이후 총 31개다.



31개 저축은행 영업정지에 따른 5천만원 초과 예금자 및 후순위채권 피해자는 10만 4천명이며, 피해 금액은 1조3천500억원에 이른다.



cla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