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과 분기말이 겹치면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가 몰려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원 내린 달러당 1,07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선 네고 물량의 유입량이 늘어나면서 환율 하락을 추격하는 달러화 매도가 추가돼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장중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에쓰오일 지분을 사들이려고20억달러를 들여온다는 소문이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일본계 은행을 통해 달러화를 매도한다는 소문이 돌았으며, 어제부터 일본 미즈호은행이 달러화 매도에 적극적이었다"고 전했다.
이 밖에 확인되지 않은 대기업 지분 2억~3억달러 규모의 해외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환율은 최근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달러당 1,074원을 하향 돌파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33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5.54원 내린 100엔당1,047.87원을 기록했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