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문화 중심지 전략으로 제2기적 이뤄야"

입력 2014-03-27 09:24
경제원로인 김기환 서울파이낸셜포럼 회장(전한국개발연구원장)은 한국이 제조업 중심의 수출주도 성장전략의 한계를 극복하고경제·문화 중심지 전략을 짜야 한다며 성장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했다.



김 회장은 27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세종청사에서 열린 초청강연에서 지난 50년간 한국의 경제발전 성과와 향후 비전을 설명하며 이렇게 제언했다.



김 회장은 강연에서 국민소득이 높아지면 성장률이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지만 싱가포르, 홍콩, 네덜란드, 스위스 등은 세계의 경제 및 문화 중심지로서 성장의 활력과 삶의 질이 동시에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경제·문화 중심지 전략으로 성장 패러다임을 전환해야만 한국경제는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노동공급, 자본투자, 총요소생산성 등의 저하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장경제원리의 강화와 대외개방 확대, 고등교육 질 개선, 벤처·청년창업 촉진 등의 과제에 우선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문화 중심지 패러다임은 지난 50년간 추구해 온 시장경제 창달과대외개방 정책의 연장선"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50년간 제2의 경제기적을 이룩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