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원에 이르는 현대상선[011200]과 한라[014790], 동부제철[016380]의 회사채 차환 발행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회사채 신속인수제 심사위원단은 이날 차환발행심사위원회(차심위)를 열어 세 기업에 대한 회사채 차환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현대상선은 1천400억원, 한라는 1천억원, 동부제철은 600억원 등 곧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에 대해 차환발행 지원을 신청했다.
차심위의 한 관계자는 "결의가 완료돼야 알 수 있지만, 특별히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며 가결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심사 대상인 세 기업 중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곳은 현대상선이다. 현대상선의회사채 신용등급이 최근 BBB+에서 세 단계나 낮은 BB+로 강등됐기 때문이다.
현대상선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천396.9%에 이른다.
현대상선은 산업은행 등 채권 은행들에 자구계획을 성실하고 조속히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 등 채권 금융기관은 지난해 7월 '회사채 시장 정상화를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만기 도래 회사채 차환 발행을 적극 지원하기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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