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유출' 여파로 카드3社 탈회 하루에 1만명(종합)

입력 2014-03-17 19:25
<<▲이날 오후 5시까지 상황 업데이트.>>



KB국민·롯데·NH농협에서 유출된 고객정보 대부분이 시중에 유통됐다는 검찰 발표 이후 이들 카드사의 재발급·탈회·해지 건수가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들어 오후 5시까지 이들 카드사에서 탈회한 회원은 KB국민 4천명, NH농협 3천500명, 롯데 2천명으로 약 1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회는 신용카드사에서 회원으로 완전히 탈퇴하는 것으로, 해당 카드사는 개인정보를 보관하지 않게 된다. 반면, 해지는 해당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며 사용하는 카드가 하나도 남지 않아도 신용정보는 계속 카드사에서 보관하는 점이 탈회와다르다.



이날 오후 5시까지 고객이 해지한 카드는 KB국민 1만2천장, 롯데 6천장으로 집계됐다. NH농협 이날 정오까지 카드 해지건수가 2천장에 달했다.



재발급 건수는 오후 5시까지 KB국민(2만5천장), 롯데(1만장)이다. NH농협은 정오까지 카드 재발급 신청이 5천장 접수됐다.



앞서 이들 카드사로부터 사상 최대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1월 말부터 약 열흘간 탈회건수가 80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재발급과 해지 건수는 모두 합해 610만장 이상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날 이들 카드사 창구에서는 지난 1월 정보유출 사실이 처음 공개됐을때 나타났던 항의 소동 등 혼란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오늘 상황만 봐서는 카드 재발급·탈회·해지 건수가 급증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일단 내일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도 "지난주 평일 대비 탈회와 해지는 줄었고, 재발급은 10%가량늘어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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