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신흥국 리스크 최소화 하겠다"(종합)

입력 2014-03-13 08:20
<<부총리 발언 추가>>"TPP 참여 신중히 결정…브라질과 협력관계 심화할 것"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선진국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신흥국 리스크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정부는 신흥경제권 리스크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해 수출 등 우리 실물 경제는 물론국내 외화자금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흥경제권역별 리스크 요인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신흥국과 상호 신뢰를바탕으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협력 전략을 마련해 우리 경제의 혁신을 위한동력이 대외부문으로부터 공급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흥경제권이 최근 선진국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의 성장 둔화, 유로존의 더딘회복, 정치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맞고 있지만 이미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만큼 신흥경제권과의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이다.



현 부총리는 이날 '중소기업 동남아 진출 확대방안'을 발표하면서 "동남아 지역은 우리와 지리적으로 인접해있고 인건비 절감이 가능해 중소기업의 진출이 활발하다"면서 "거시경제 불안정성, 부족한 인프라, 정치불안 등 위험요인이 있는만큼 모니터링과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지 지원 인프라를 확대하고 해외진출 중소기업 보증 우대 등 금융위험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판로 확보를 지원하고 대기업과 동반진출 기회를 만드는한편 한·아세안 FTA 자유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개별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도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현 부총리는 한·캐나다 FTA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올해는 우리 정부가 FTA를 통해 대외개방을 한 지 꼭 10년이 되는 해다. 10년이 지난 지금 FTA는 우리 산업경쟁력 강화와 국민 후생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관심을 표명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와 관련해서도 범부처참여 하에 회원국과의 예비 양자협의와 영향 평가, 충분한 의견수렴 등을 거쳐 참여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이달 말 개최되는 한·브라질 재무장관회의와 관련해 "인프라·관세·지식재산권 협력과 조세조약 개정 등을 추진해 경제협력 관계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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