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채권 통합관리…올해 1.2조원 인수
홍영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5일 "공사가 부실 채권을 인수할 수 있는 대상 기관을 공공부문에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이날 취임 100일을 즈음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실채권 인수 대상 기관을 새마을금고와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장학재단 등으로 확대해 공공채권을 통합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공사가 이들 공공기관의부실채권을 인수할 수 있도록 법 시행령 개정 작업을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실패 중소기업인의 재기 지원을 위한 협업시스템을구축하고 운영하는 업무협약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캠코는 2011년부터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등의 부실채권을 인수하고 있다. 올해에는 인수 대상 기관 확대를 통해 1조2천억원의 정책금융기관 부실채권을 사들일 계획이다. 금융회사의 일반 담보부채권도 5천625억원 인수하기로 했다.
서민금융 부문에서는 저리 이자로 바꿔탈 수 있는 바꿔드림론을 3만7천명에게지원키로 했다. 1천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소액 대출은 1만5천명에 공급하기로 했다.
취업·창업 등을 위해서는 관련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 '업무위탁기관' 지정을 추진해 1천500명에 대해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사업 재원을 차입으로 조달하는 대신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선별 투자와부동산(239억원) 매각을 통해 부채비율을 개선키로 했다.
캠코는 2013년 말 현재 부채비율이 106%로, 2017년까지 200% 이하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 사장은 "공사가 그동안 경제위기로 발생하는 부실 자산을 정리하는 역할을해왔다면 이제는 새로운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가 자산 종합관리기관이라는 비전 아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