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보도된 STX조선해양[067250]의 선박 수주 소식으로 상승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7원 오른 달러당 1,07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우크라이나의 정정 불안이 겹치면서 상승세로 출발, 장 초반 1,075.3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점차 줄여갔다.
특히 오후 들어 STX조선이 옵션 4척을 포함한 탱커 12척을 건조하는 6천200억원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장 후반에는 1,070원을 밑돌기도 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금융제재가 완화된 이란으로의 원유 수출대금 송금이 대기하고 있어 환율 하단의 지지력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고용지표와 유럽 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등이 변수가 돼 이번주 환율은 1,060원대 중반에서 1,08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점쳤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31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6.33원 오른 100엔당1,055.01원을 기록했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