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소폭 하락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1.3원 내린 1,06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밤사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비둘기파적 발언을 한 영향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1,066.0원에 개장했다.
옐런 의장은 상원 경제·통화정책 청문회에서 최근 소비지출 등 각종 지표가 부진한 것이 한파 때문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경기전망에 상당한 변화가 있다면테이퍼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해 달러 약세를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에 밀려 1,063원선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이후 수입업체 결제 수요(달러 매수)가 꾸준히 유입돼 낙폭을일부 반납했다.
밤사이 전해진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소식은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결제수요에 밀려 개장가보다 상승했지만오후에도 월말 네고 물량이 꾸준해 전일 수준을 넘어서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환율은 오전 6시보다 1.35원 오른 100엔당 1,048.01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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