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이하 정금공) 진웅섭(55) 신임 사장이 28일 취임했다.
진 사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정금공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국가 경제 발전과정금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겠다"면서 "부족하지만 내 모든 역량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진 사장은 산업은행과의 통합을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진 사장은 "정부는 정금공과 산업은행의 통합을 포함한 정책금융 개편을 추진중"이라며 "직원 개개인의 입장에서 정부 정책과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지만 공공기관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방향을 같이 해야 한다고"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산업은행과) 통합은 정책금융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추진된다"며 "우리 스스로가 정책금융의 바람직한 모습과 역할에 대해 고민해보고 선제적으로 좋은 방안을 도출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진영욱 전 사장은 산업은행과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정책금융개편안에 반발하다 중도사퇴했다.
진 사장은 "업무 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해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특히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사장은 건국대 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원회 대변인·자본시장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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