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은행 프리워크아웃 21만명 혜택…11.6%↑

입력 2014-02-18 06:00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은행권의 프리워크아웃을통해 21만1천여명(12조6천억원)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프리워크아웃은 3개월 미만의 단기 연체나 일시적으로 상환 능력에 어려움을 겪는 차주를 대상으로 이자 감면·면제, 만기 연장 등을 해주는 제도다.



지난해 혜택을 본 인원은 전년보다 2만2천명(11.6%)이 늘었고, 대출 규모는 2조3천억원(21.7%)이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의 프리워크아웃 실적은 12만8천명, 11조4천억원이었다.



지원 방식은 거치 기간 연장(4조4천억원)·상환 방식 변경(3조3천억원)·주택담보대출 비율(LTV) 한도 초과 대출 만기 연장(3조원)·분할 상환 기간 연장(5천억원)·이자 감면 및 유예(3천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자 감면 및 유예(968%)와 상환 방식 변경(90.8%) 등은 전년보다 크게늘었다.



은행별로는 신한(2조7천억원)·우리(2조7천억원)·국민(1조7천억원)·기업(1조2천억원)·농협은행(1조원) 등의 순으로 실적이 많았다.



신용대출 프리워크아웃 실적은 1조2천억원, 8만3천명으로 전년대비 3천억원(27.



5%), 1만3천명(18.5%)이 각각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민(3천702억원)·하나(2천649억원)·신한(1천640억원)·우리은행(1천522억원) 등의 순이었다.



프리워크아웃의 평균 대출 규모는 주택담보대출은 8천900만원, 신용대출은 1천400만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은 50대 이상이 절반 이상(54.4%)을 차지했고, 신용대출은 40대 비중(32.9%)이 가장 높았다.



대출 규모로는 주택담보대출은 5천만원 초과 1억원 이하 차주의 비중(23.9%)이가장 높았고, 신용대출은 1천만원 이하 차주가 대부분(62.9%)이었다.



금감원은 앞으로 은행권의 프리워크아웃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추진하면서 상환방식 변경 등으로 대출 구조를 개선하는 등 제도의 내실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