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의장 완화적 발언에 환율 하락세(종합)

입력 2014-02-12 09:53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신임의장이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한 발언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32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4.9원 내린달러당 1,066.2원에 거래됐다.



옐런 의장이 이날 청문회에서 자국 실업률이 6.5%까지 떨어져도 저금리 기조를계속 유지해갈 것이라고 한 발언이 금융 완화적인 뉘앙스로 해석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른 달러화 약세(원화 강세)가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실업률이 지난달 6.6%로 하락하자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쳤으나, 이번 발언은 이런 우려를 잠재운 셈이다.



초저금리 유지와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 기조를 동시에 언급했지만, 시장은 옐런 의장의 초저금리 유지 발언에 더 주목하고 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발언에 미 증시가 1% 이상 상승할 만큼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결제 수요의 유입으로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손 연구원은 예상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전일 종가보다 3.62원 내린 100엔당 1,039.99원을기록했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