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그룹 실적 종합한 내용 등 추가.>>4대 금융그룹 순익 38.5% 줄어든 4조4천950억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순이익이 1조9천2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4분기 순이익은 3천433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2012년(2조3천219억원)보다 18.0% 감소한 것이다. 4대 금융그룹 가운데는 순이익 규모, 감소폭 모두에서 최고 실적이다. 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은 2012년보다 40% 가까이 급감했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중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3천730억원으로 2012년(1조6천625억원)보다 17.4% 감소했다. 4분기 순이익은 3분기보다 27.5% 줄어든 2천833억원이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이자부문 이익은 4조3천505억원, 비이자부문이익은 8천5억원이다. 2012년에는 각각 4조7천687억원, 8천629억원이었다.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2012년보다 8.8% 줄었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76%로 2012년(1.99%)보다 0.23%포인트줄었다. 4분기 NIM은 1.79%로 전분기(1.73%)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펀드·방카슈랑스 판매 감소에 따른 수수료 수익 악화로2012년보다 7.2% 줄었다. 4분기에는 유가증권 손상차손과 같은 일회성 손실이 발생해 3분기보다 54.2%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0.39%로 2012년 말보다 0.22%포인트 감소했다. 부실채권(NPL) 비율은 1.16%, 커버리지 비율은 149%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6천581억원으로 2012년 대비 11.3% 감소했다. 4분기 순이익은 3분기보다 23.1% 감소한 1천23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자산건전성은 개선돼 지난해 말 카드 연체율은 2012년 말 대비 0.55%포인트 하락한 1.80%로 나타났다. NPL 비율도 2012년 말 대비 0.62%포인트 하락한1.53%다.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은 754억원으로 2012년보다 17.9% 증가했다.
신한생명의 순이익은 797억원으로 2012년보다 63.0% 급감했다. 이는 회계 제도변경으로 인한 보험영업손익 감소와 저금리 환경 지속 탓이라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신한캐피탈의 순이익은 2012년보다 961.4% 급증한 504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순이익은 2012년과 비슷한 205억원이다.
신한캐피탈은 2012년에 선박금융 관련 충당금 때문에 급증했던 대손비용이 정상화되면서 순이익이 회복됐다.
KB·우리·하나금융그룹을 포함한 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익은 4조4천950억원으로 2012년(7조3천77억원)보다 2조8천127억원(38.49%) 줄었다.
금융그룹들의 실적이 악화한 원인은 대기업 부실에 따른 대규모 충당금과 저금리에서 비롯된 이자마진 감소다.
STX[011810], 쌍용건설[012650], 대한전선[001440], 경남기업[000800] 등의 구조조정으로 금융그룹 주력 계열사인 은행들이 떠안아야 할 충당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마찬가지로 은행의 수익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금리가 오랜 기간 매우 낮은상태에 머무르면서 이자마진이 줄었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실적은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KB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2천830억원으로 2012년보다 25.9% 감소했다.
우리금융그룹의 순이익은 1조6천333억원에서 2천892억원으로 82.3%, 하나금융그룹은1조6천215억원에서 1조200억원으로 37.1% 각각 줄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저성장·저수익 기조 장기화로 국내 금융그룹의 수익성이악화했지만, 신한금융은 차별화된 질적 성장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안정적인 자산성장을 추구하고 자산 건전성에 각별한 신경을 쓴 결과 NPL비율, 연체율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다른 금융그룹보다 양호한 실적을 낼 수있었다고 신한금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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