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간고용지표 부진에 원·달러 환율 하락(종합)

입력 2014-02-06 09:36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2.60원 내린 달러당 1,075.30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0.9원 내린 1,077.0원에 개장한 뒤 하락폭을 다소 넓혔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 고용분석업체의 민간부문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밑돈것이 달러 약세에 힘을 싣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고용분석업체 ADP는 5일(현지시각) 미국의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이 17만5천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22만7천명(수정치)과 시장 예측치 18만명을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ADP 고용지표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전체 취업자 수(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를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평가된다.



다만, 이번 주 유럽 중앙은행(ECB) 기준금리 결정과 미국 노동부의 고용지표 발표 등이 예정돼 있어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저녁 ECB 통화정책회의와 내일 저녁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등 글로벌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뚜렷한 방향성을 찾기보다는 1,070원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58.51원을 기록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