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장 임기만료에도 후임 '안갯속'

입력 2014-02-05 16:31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의 임기 만료 하루 전인 5일까지도 후임 행장이 내정되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보통 기존 행장의 임기가 끝나기 몇 주 전에 신임 행장을 내정한다는 공문을 받았다"며 "이번엔 이례적으로 늦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은 행장은 행장후보추천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기획재정부 장관이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청와대는 후보군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관가나 금융권에서 나도는 하마평에 대해선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는 이석준 기재부 제2차관(행시 26회),추경호 기재부 제1차관(25회),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사(22회) 등 주로 기재부 출신들이 많다.



이는 기재부가 수은의 주무 부처인데다가 인사 적체도 심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권태균 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사(21회), 강호인 전 조달청장(24회), 최종구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25회) 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김용환 현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과거 수출입은행장 연임 사례는 1997년 10월 문헌상 은행장의 연임이 유일하다.



그러나 당시에도 인선이 마무리되자 1998년 4월 양만기 은행장이 새로 취임했다.



만일 6일까지도 후임이 정해지지 않으면 남기섭 전무이사가 현행 수출입은행법에 따라 은행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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