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美양적완화 국내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입력 2014-01-30 08:39
금융당국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00억달러의 추가 테이퍼링(tapering)에 나서기로 한 것에 대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707억달러 경상 주시 흑자, 충분한 외화 보유액, 양호한 재정 건전성을바탕으로 볼 때 양적완화 추가 축소의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다"고밝혔다.



그는 "향후 신흥국간 차별화 흐름이 강화되면 시장에서는 양적 완화 축소가 국내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기대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번 양적완화 축소 결정은 미국의 경기 개선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날수 있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에 대해서는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미국 출구 전략이 분명해진 만큼 국내외 금융 시장에 전반에 대한점검을 강화하고, 관계 기관 간 긴밀한 협조 및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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