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분석 등 추가>>연간 전산업 생산은 1.3%↑…광공업·소비·투자는 부진정부 "경기회복 조짐 강화"
12월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및 자동차생산 호조로 2009년 6월 이후 54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기준의 광공업 생산은 2009년 이후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매판매액 증가율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고 투자도 4년 만에 최대 감소율을 보였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2013년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 화학제품 분야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상음향통신, 기계장비 등이 줄어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연간 광공업 생산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09년(-0.1%)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연간 전체 산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 영상·방송통신·정보 등 서비스업(1.3%)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 늘었다.
연간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대비 0.7% 늘어 2003년(-0.3%)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에서 증가했으나 일반기계류,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감소해 전년대비 5.0% 줄었다. 2009년(-9.5%)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작년 12월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 호조(3.5%)로 전월보다 3.4% 증가했다. 2009년6월(4.9%) 이후 54개월 만에 최대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작년 1∼3월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서 이후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며 갈지자 횡보를 보여왔다.
12월 전 산업 생산은 광공업 증가를 서비스업(-0.7%), 건설업(-7.4%), 공공행정(-3.4%) 분야의 부진이 상쇄해 전월보다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늘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11월보다 0.1포인트 올랐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3으로 전달보다 0.5포인트 올라가 각각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월 제조업 생산은 영상음향통신(-7.6%), 석유정제(-1.3%) 등에서 줄었으나 반도체 및 부품(7.3%), 자동차(5.7%), 금속가공(6.4%) 등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체적으로는 전월보다 3.5% 늘었다.
12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의복 등 준내구재(-3.4%),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7%), 승용차 등 내구재(-0.5%) 판매 부진으로 전월대비 1.3% 감소, 9월(-1.9%)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19.2%), 기계류(1.6%) 등에서 투자가 증가해 전월 대비 5.
2% 늘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토목공사 모두 부진해 전월대비 7.4% 감소했으나, 향후건설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건설수주(경상)는 전년 동월 대비 27.8% 증가했다.
통계청 박성동 경제통계국장은 "12월 광고업 생산 증가는 플래시메모리 등 반도체 수출 물량이 늘어난 데다 11월 대비 자동차 수출 주문 증가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간 통계는 등락이 있지만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세를 보이며 긍정적 신호를 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광공업 생산이좋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12월 제조업 대부분 업종에서 생산이 확대되면서 광공업 생산이크게 증가하는 등 경기회복 조짐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1월은 회복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12월 생산확대에 따른 조정, 신흥국 불안, 조류독감 사태 등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혼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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