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은행들이 귀성길 곳곳에이동점포를 운영한다.
많고 적음을 떠나 세뱃돈이나 용돈을 새 돈으로 주고 싶은 이들을 위해 신권도바꿔준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이날부터 30일까지 경부·중부·서해안·영동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의 하행선 휴게소에 이동점포를 둔다.
이동점포에서는 입·출금 등 단순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으며, 신권을 교환하고 세뱃돈 봉투도 받을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에는 하나은행(만남의 광장), 국민은행(기흥), 농협은행(망향)이휴게소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국민은행은 KTX 광명역 1번 출구에도 이동점포를 연다.
중부고속도로는 우리은행(만남의 광장), 서해안고속도로는 신한은행(화성), 영동고속도로는 외환은행(용인)의 이동점포가 차려진다.
이동점포 운영 시간은 국민·농협·외환(오전 9시~오후 6시), 우리(오전 8시30분~오후 8시30분), 하나(오전 10시~오후 5시) 등으로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다.
은행들은 연휴 기간 기승을 부리는 '빈집털이'에 대비해 귀중품을 맡아주기도한다.
기업은행[024110]은 1개월간 대여금고를 무료로 이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청 기간은 다음 달 14일까지다.
농협은행에서도 가까운 영업점에 신청하면 '귀중품 보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은행들은 세뱃돈·용돈으로 '종자돈' 마련을 유도하는 마케팅도 경쟁적으로 나섰다.
우리은행은 스마트폰으로 가입할 수 있는 '설 맞이 적금'을 5만명을 대상으로선착순 판매한다. 최고 연 3.5%의 금리로 매월 최대 50만원씩 넣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18세 이하 고객이 이 은행이 나눠준 세뱃돈 봉투를 들고 와 '하나꿈나무 적금'에 신규 가입하면 아이스크림과 햄버거 기프티콘을 보내준다.
농협은행은 18세 이하 고객이 '우리아이 꿈 통장'을 만들면 추첨을 거쳐 3만~100만원을 세뱃돈으로 넣어준다.
zheng@yna.co.kr,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