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세 출발…1,070원대로 내려가(종합)

입력 2014-01-28 09:46
신흥국 불안으로 전일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6원 내린 달러당 1,080.0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41분 현재는 하락폭을 키워 전일보다 5.2원 하락한 달러당1,078.4원에 거래됐다.



월말인데다 설 연휴를 앞둔 시점이어서 수출업체들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을많이 내놓은 것이 환율을 하락시킨 것으로 보인다.



전일에는 아르헨티나, 터키 등 신흥국 금융 불안이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환율이 장중 7원 넘게 급등했지만 이날은 불안감이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28∼29일(현지 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려 있다.



미국이 이번 회의에서 추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결정, '돈 풀기' 축소에나서면 신흥국의 금융 불안이 한층 커질 수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매물이 꾸준히 유입돼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다만, FOMC 결과를 앞두고 있어서 환율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환율 범위를 달러당 1,075∼1,083원으로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42분 현재 전일보다 5.57원 내린 100엔당 1,050.46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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