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올해 76조원의 여신을 국내 수출기업에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은은 이날 여의도 CCMM빌딩에서 년 상반기 수출입은행 핵심전략 설명회'를 열고 올해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업무계획을 보면, 올해 지원할 예정인 대출 52조원과 보증 24조원 등 76조원은역대 가장 많은 규모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엔화 약세(엔저·円低)로 수출 환경이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특히 국외건설·플랜트, 조선해양, 자원개발 등 국가 전략산업에 43조원을 투입한다.
수출초보기업, 수출중견기업,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이어지는 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금융 25조5천억원도 배정했다. 대기업과 외국에 동반 진출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상생협력자금은 지난해 두 배 수준인 2조4천억원으로 늘렸다.
문화콘텐츠, 지식서비스, 보건의료, 기후변화 산업에는 총 2조5천억원의 금융을제공한다. 지분투자, 채권보증, 대외채무보증 등 비(非)대출 방식의 금융지원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금융조달능력이 해외 프로젝트 수주 여부를 결정짓는다"며"탄력적인 금융 지원으로 우리 기업이 세계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게끔 탄탄한 구름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300여개 수출기업에서 40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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