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롯데·NH농협카드가 접수한 카드 재발급·해지 신청건수가 22일 300만건에 육박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카드 3사에 접수된 카드 해지(탈회 포함) 신청건수는 NH농협카드(59만건), KB국민카드(57만8천건), 롯데카드(16만4천건)순으로 모두 합해 133만2천건에 달했다.
카드 재발급 신청은 NH농협카드 84만건, KB국민카드 43만7천건, 롯데카드 37만2천건 등 총 164만9천건이다.
이로써 이들 카드 3사에 접수된 재발급·해지 신청은 총 298만1천건을 기록했다.
이날 정부가 금융사 고객 정보 유출 재발 방지 종합 대책까지 내놓으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카드 재발급·해지 건수는 오히려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농협처럼 재발급 요청이 많은 금융사에서는 재발급에 최대 10일까지 걸릴수 있다는 안내를 받은 고객들이 재발급 대신 해지로 돌아서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
이들 카드사는 카드 제조사에 대량 주문을 넣고 카드 배송업체에도 협조를 요청했지만, 워낙 고객들의 재발급 요청이 많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카드 3사의 카드 재발급 요청건수 대비 실제 재발급률은 현재 15%에도 미치지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카드사 직원은 "카드사들이 거의 비슷한 제조사를 이용하고 있어 이번 사태가 다른 카드사들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닌지 카드업계 차원의 우려도 나오고있다"고 전했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 조회는 KB국민카드 412만명, NH농협카드 301만명, 롯데카드258만명 순으로 많았다. 총 971만명으로, 이는 경제활동인구(2천587만여명)의 38%가조회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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