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저신용·저소득 서민에게 저리로 대출해주는 새희망홀씨가 지난해 19만명에게 1조9천억원 지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년간 금융권이 새희망홀씨 대출을 통해 19여만명의 서민들에게 1조8천983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공급 목표액(1조7천739억원)을 7.0%(1천244억원)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로써 새희망홀씨는 2010년 11월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60여만명에게 총 5조5천억원을 공급했다. 기존에 운영된 희망홀씨 대출을 포함하면 약 100여만명에게총 8조2천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그러나 저소득·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비중이 72.4%(43만952명)로,전년(74.0%)보다 다소 떨어졌다. 저신용자는 신용등급 7∼10등급, 저소득자는 연소득 2천만원 이하를 의미한다.
금감원은 지난해 저축은행 등이 햇살론 취급을 확대하면서 저소득·저신용자들의 제2금융권 이용 비율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말 현재 새희망홀씨 연체율은 2.6%로 2011년 1.7%, 2012년 2.4%에 비해0.2% 포인트 상승했다.
지원 은행별로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3천205억원과 3천115억원을 지원해 3천억원 이상을 지원했지만, 국민·SC·농협·수협·제주 등 5개 은행은 지원금액이 목표에 미달했다.
금감원은 올해 은행들이 2조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새희망홀씨 지원 대상 밖에 있어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지원 확대를 위해 특화 대출상품 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출 사기 등 불법 사금융 피해자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와 서민들의 자활을 돕기 위한 고용·복지연계 프로세스 구축도 병행해 '금융지원의 다각화'를 꾀할 예정이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