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中企 입장에서 금융기관 문턱 낮춰달라"

입력 2014-01-13 17:30
"美 테이퍼링으로 신흥국 경제 불확실성 커져"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중소기업의 입장에서 금융권의 문턱을 낮춰달라고 당부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이하 수은) 본점에서 '해외건설·플랜트 정책금융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정보와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여력이 부족한 중견·중소기업 입장에서 (정책금융 지원센터가) 금융기관의 문턱을 낮추고 부족한 부분을 먼저 채워주는 따뜻한 기관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으로 우리의 주요 수주시장인 신흥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한국의 해외건설·플랜트 산업은 건설 분야 세계 6위(8%), 플랜트 분야는 세계 3위(12%)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성장했지만 지나치게 편중된 수주구조와수익성 저하 등 개선해야 할 문제점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금융지원센터가 우리 기업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도록 하는 든든한지원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금융 경쟁력이 곧 해외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해외발주정보를 수집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주를 중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책금융 지원센터는 지난해 8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결정된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에 따라 플랜트 수출업체에 정책금융을 제공하고자 만든 기관이다.



수은,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해외건설협회, 플랜트산업협회, 건설공제조합등에서 파견된 20여명이 사업기획팀, 도급사업팀, 투자개발사업팀에서 일하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부 쪽에서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참석했다.



금융권에서는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 최길선 한국플랜트산업협회장, 이동춘 정책금융공사 사장 직무대행, 오영호 코트라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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