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메콩강 개발 지원…라오스와 경제협력 강화

입력 2014-01-10 12:00
현오석 부총리 인도·라오스와 연이어 재무장관회의인도와는 중장기 경제협력 기반 수립 합의



정부가 2억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차관으로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등 라오스의 개발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11일 일정으로 방문한 인도 뉴델리와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각각 '제4차 한-인도 재무장관회의'와 '제1차 한-라오스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했다고 기재부가 10일 밝혔다.



특히 양국 간 처음 개설된 경제분야 고위급 채널인 한-라오스 재무장관회의에서는 2017년까지 2억달러 규모의 EDCF 차관을 라오스에 지원하는 내용의 EDCF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사반나켓주 시범마을 인프라 개발과 함께 '라오스판 한강둔치조성사업'인 메콩강변 참파삭주 팍세지역 제방 축조 및 도로와 교량 건설 사업을 벌이고 신규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양국은 라오스의 수력발전과 광물자원 탐사·시추에 대한 한국의 원활한 참여에대해서도 합의했다.



또 증권시장 협력, 투자 협력 등 방안도 논의했으며 한국 정부는 라오스를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중점지원국으로 정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지난 8일 인도 뉴델리에서 만난 치담바람 인도 재무장관과는 양국간 중장기 경제협력 기반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데 대해 합의했다.



민간투자제도(PPP), 예산·재정분야, 조달기관과 중소기업 정책 등 양국간 공공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치담바람 장관은 인프라와 금융 분야에 대한 한국의 투자 확대를요청했고 이에 현 부총리는 상호 경제협력 확대와 주요 20개국(G20) 회의 등 국제공조의 강화를 제안했다.



현 부총리는 인도 내 국내은행 지점의 설립·이전에 대한 신속한 인가와 포스코[005490] 오딧사주 제철소, 관세·세금 문제 등 한국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한 인도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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