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비은행 분야 추가 인수합병 추진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우리투자증권[005940] 패키지 내 계열사들을 올해 3월까지 농협금융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임 회장은 이날 농협은행 본관에서 열린 '농협금융인상' 시상식에서 우투증권계열의 성공적인 PMI(Post-Merger Integration·인수합병 후 통합) 등을 올해 중점추진과제로 꼽았다.
우리금융그룹 이사회는 지난달 24일 우투증권 패키지(우투증권,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우리금융저축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농협금융을 선정, 현재 확인 실사가 진행 중이다.
임 회장은 "이 달부터 우투증권 인수 관련 전담 추진조직을 가동했다"며 "차질없이 인수거래를 마무리해 확인 실사와 다음 달 주식매매 계약을 거쳐 3월까지 자회사 편입 완료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투증권 인수와 연계해 새로운 사업 영역을 발굴하고, 농협금융의 '통합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통합 마케팅을 활성화하겠다"는 경영 비전을제시했다.
그는 "지주 내 관련 조직 상설화로 꾸준한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비자생적 성장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비은행 분야의 추가 인수·합병(M&A)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농협금융은 이 밖에 산업별 익스포저(여신) 한도를 둬 특정 업종에 편중되는 위험을 방지하고, '농협금융 산업정보협의회'를 운영해 업권별 정보 집중관리할 계획이다.
임 회장은 "고위험 업종·자산의 관리를 강화하고, 자회사별 관리 비율을 두겠다"며 "'잠재 부실채권 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의 위원을 집행 간부급으로 격상,거액 익스포저는 금융지주와 사전 협의하는 기능을 활성화하겠다"고 위험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