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일 수출기업에 환변동보험·자금 지원

입력 2014-01-09 15:47
정부가 엔화 약세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대일수출기업에 대한 환변동보험 지원을 늘리고 경영안정자금 지급을 추진한다.



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는 금융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등 관계 부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엔저에 따른 대일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기업 환변동보험,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수출금융지원 대책이 논의됐다.



정부는 일본의 아베노믹스 정책 본격 가동 이후 지난해부터 관련 부처 합동으로TF를 구성하고 엔저 관련 실물 부문의 미시 분야 대응책을 협의해왔다.



앞서 지난 3일 정부는 김재홍 산업부 1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엔저 대책회의를 열고 엔저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정부는 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인수규모를 올해 1조9천억원으로 작년 실적1천7천억원보다 높여 잡았으며 기업들이 엔저에 대처할 수 있도록 무보 보험료 인하등 유인책을 검토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경영안정자금을 대일 수출기업에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밖에 엔저로 기계업종이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입는 것으로 보고 중동지역 수출 확대 등 새로운 시장개척을 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오늘 회의는 실무선 위주로 참석한 중간 점검 회의"이라며 "내주 중 구체적인 방안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엔저 관련, 환율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한발 물러선 반면 실물 분야 지원에 대해서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한바 있다.



현 부총리는 지난 2일 전주 현장방문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엔저와 관련해"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해 수출기업 피해 등은미시적 정책으로 보완해 줄 것임을 언급했다.



지난해 중소·중견기업이 가입한 환변동보험 규모는 1조7천억원으로 엔저 및 미국 양적완화 등의 여파로 지난해 1조1천억원에 비해 54.5% 늘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