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 경쟁·혁신에 따른 구조변화 확대될 것"

입력 2014-01-05 12:00
금융硏 "고객을 '동반자'로 보는 경영관점 필요"



올해 국내 금융산업은 민영화와 구조조정 때문에 '변화'에 속도가 붙을 것인 만큼 금융사들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구본성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일 񟭎년 금융여건과 금융트렌드' 보고서에서 이렇게 분석했다.



그는 우선 우리금융지주 민영화가 은행권과 금융투자업의 시장구조 개편을 촉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 연구위원은 "지방은행 구조개편은 중소기업 금융이나 소매금융을 중심으로대형은행과 지역 금융기관 간 경쟁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금융투자업도 위탁매매업무 위축과 대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계열사 매각으로 구조 개편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따라 국내 금융사는 수익다변화를 위한 신사업 모색과, 업무기반 차별화를 통한 전문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객을 '동반자'로 인식하는 경향은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소비자 중심의 감독체계와 규율 강화가 금융개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구 연구위원은 "미래의 경영은 고객을 동반자로 인식해 소득·연령 등을 고려하고 의료·상속 등 비재무적 요소를 결합한 복합금융 서비스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감독 측면에서도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등 대응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올해 금융산업은 가계부채와 관련, 잠재위험에 대한 대응역량을 높이고 상환여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여신정책을 펴는 경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민계층 금융수요 확대와 한계계층 신용회복 지원, 창업·기술기업 지원은 계속 수행해야 할 과제이므로 정책금융기관의 실물 지원과 금융의 사회적 역할 강화도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구 연구위원은 "올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는 계기가 나타날 수 있다"며 "국내 금융사도 근시안적 경영 기조를 벗어나 중장기적 도전에 대비해 구조적 전환을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