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본주의의 패러다임이바뀌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금융의 트렌드도 바뀌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와 정보기술(IT)의 발전으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과 행동이 급변하고있습니다.
음반시장·서적시장 등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된 것처럼 금융업도 근본적인 변화에 직면할 것입니다. 고객과 금융기관의 상호작용 중 모바일을 통한 접촉은 월 20∼30회에 이르겠지만 영업점 거래는 연간 2∼3회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시장을 선도하려면 '판'을 바꿀 아이디어를 고민해야 합니다. 스마트금융,모바일 신용카드 등에서 우리가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냈던 것처럼 그룹의 모든 업종에서 그런 변화를 계속 만들어 내야 합니다.
둘째, 영업방식 또한 본질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을 가계와 기업으로 분리하기보다 양쪽의 시너지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행동분석을 통해 고객 확대에 주력해야 합니다.
셋째로 업권의 경계를 뛰어넘는 금융서비스를 만들어야 합니다. 다른 금융회사뿐 아니라 다른 업종의 회사가 경쟁 상대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마케팅도 바뀌어야 합니다. 향후 글로벌 사업 비중을 국내에버금가게 키우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변화를 이루어 내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입니다.
저성장·저마진 시대의 금융회사들은 외형이 아니라 수익, 리스크 관리, 고객등 본질적인 성과로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실행의 힘입니다.
여기에 '즉시'라는 단어를 더 하고 싶습니다. 고민과 검토를 통해 방향이 정해졌다면 주저없이 실천하는 게 중요합니다. 실천하기 가장 좋은 날은 '오늘', 가장좋은 시간은 바로 '지금'입니다.
'등고망원'(登高望遠), 높이 올라서 멀리 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시대 흐름에맞게 앞으로 나아간다는 '여시구진'(與時俱進) 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조금 더 멀리보고, 변화에 맞추어 함께 나아갑시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