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행진'…11월 은행 수신금리 사상 최저

입력 2013-12-30 12:01
신규대출 금리는 소폭 상승



지난달 은행의 예금금리가 더 내려가 사상 최저기록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ཇ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10월보다 0.01%포인트 내려간 평균연 2.62%로 집계됐다.



이는 1996년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신금리 가운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2.58%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금리대별 정기예금 가입액 비중을 보면 2∼3% 미만이 전체의 92.6%로 가장 많았고 2% 미만이 4.1%였으며 3∼4% 미만이 3.3%였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의 자금조달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순수 저축성 예금금리와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가 모두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대출금리는 일부 대기업의 운전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기업대출금리가 오르면서 평균 연 4.50%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연 3.77%로 0.04%포인트 떨어졌지만 일반 신용대출은 5.90%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잔액 기준 총수신 금리는 연 2.23%, 총대출 금리는 4.75%로 각각 전달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예대마진을 보여주는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의 차이는 2.52%포인트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경우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를 빼고는 모두 전달과 같거나 하락했다.



예금은 상호저축은행이 연 2.91%로 0.02%포인트 올랐고, 상호금융(2.82%)과 새마을금고(2.97%)는 변동이 없었다. 신용협동조합(2.95%)은 0.03%포인트 내렸다.



대출금리는 일반대출을 기준으로 상호저축은행(11.40%)과 신용협동조합(5.54%)이 0.06%포인트 내렸다. 상호금융(4.98%)과 새마을금고(5.06%)는 각각 0.04%와 0.08% 하락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