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032830]이 중국 사업 강화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지난 27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중국은행, 중국은행의 손해보험 자회사인 중은보험, 중항그룹과 '중항삼성인수'의 지분 제휴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생명은 2005년 중항그룹과 절반씩 투자해 합작 방식으로 중항삼성인수를 설립, 현지 생명보험 시장에 진출했으나 70여개 생명보험사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삼성생명은 "중국의 주력 판매 채널인 방카슈랑스를 활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확보하고자 5대 국유은행 가운데 하나인 중국은행과 지분 제휴를 추진하게 됐다"고설명했다.
중국은행은 1912년 설립된 중국 최초의 은행으로 중국에서는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에 이어 자산 기준 4번째 은행이다.
지분 제휴는 중국은행이 중은보험을 통해 현재 자본금이 1천440억원인 중항삼성인수에 추가 출자하는 방식이다.
삼성생명은 출자금액과 지분율에 관한 내용은 증자 실행 시점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 생보 시장은 13억명이 넘는 세계 최다 인구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24%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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