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코리보(KORIBOR) 금리 활성화를 위해코리보의 만기를 단순화하고 금리제시 은행의 내부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코리보 개선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현재 10가지인 코리보 만기 가운데 활용도가 낮은 4가지(2주·4개월·5개월·9개월)는 내년 7월 1일부터 폐지되고 나머지 6가지(1주·1개월·2개월·3개월·6개월·12개월) 만기만 유지된다.
또 그간 개별 은행이 내부기준을 바탕으로 하던 금리제시와 내부통제 절차도 내년 4월부터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표준화된다.
이에 따라 은행은 '해당 은행이 금융기관 간 시장에서 실행한 거래' 등 기본 원칙에 맞는 금리를 제시해야 하고, 제시금리의 구체적 산정방법 등을 담은 내부통제절차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
은행연합회는 다음 달부터 학계·금융계·언론계·금융 관련 연구감독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코리보 운영 자문위원회'를 만들고 코리보 신뢰성 제고와 활성화 방안에 대한 자문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코리보는 은행권과 한국은행이 2004년 7월 런던 우량은행 간 단기자금 거래 금리인 리보를 벤치마킹해 만든 지표금리다.
그간 단기 지표금리로 널리 이용되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CD발행 감소와금리 담합 의혹으로 신뢰성에 타격을 입자 금융당국은 중장기적으로 코리보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