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해 1인당 GDP 783弗…한국의 3.4% 수준"

입력 2013-12-17 17:17
지난해 북한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783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17일 발간된 '통일경제 2013 겨울호'에 실린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783달러는 지난해 한국의 1인당 명목 GDP 2만3천113달러의 3.4% 수준이다. 방글라데시는 850달러, 미얀마는 835달러다.



북한의 지난해 식량 사정은 비교적 괜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해 북한 곡물 생산량은 503만t으로 2011년 475만t보다 5.9% 증가했다.



화천발전소의 완공 및 조업, 평양시의 주택건설 사업, 각종 서비스 시설 사업등으로 건설 부문에 대한 투자도 확대됐다.



지난해 북중, 남북 교역은 증가했고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도 확대됐다.



북중 교역액은 59억3천만달러를 기록, 2011년 56억3천만달러보다 5.4% 증가했다. 남북 교역액은 19억8천만달러로 2011년 17억1천만달러보다 15.3% 늘었다.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은 2004년 이후 가장 많은 1억2천만달러였다. 2011년 8천923만달러보다 32% 늘었다.



김 선임연구원은 "북한 경제는 한국의 1970년대 중반 수준에 머물고 있고 여전히 식량부족 국가로 분류된다"며 "앞으로 경제협력 활성화, 인도적 지원 등을 통해남북간 경제 격차를 좁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