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금융권, 위험관리 충실해야 안정성장 가능"

입력 2013-12-16 16:33
한맥증권 사고계기 주문처리 신속성·거래 안정성 균형 강조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16일 최근 발생한 한맥투자증권 주문사고와 관련해 "남보다 빠른 주문체결에 집착한 나머지 시스템 오류시대형 금융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은 사례"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한맥투자증권 주문사고는 증권 권역뿐만 아니라,전 금융권에 많은 반성과 시사점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그동안 주문처리의 신속성과 편리성만 강조됐지, 거래의 안정성과 보안등 위험관리는 경시돼 왔다"며 "이 두 가치는 수레바퀴의 양축과 같이 상호 조화돼야 할 가치로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균형적으로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가치가 적절하게 관리되지 않는 경우 앞으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재발방지를 위한 전체 금융권의 노력이 필요하며, 이번 사태를 전체 금융권은 인식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는 금융회사가 내부통제, 위험관리나 소보자보호와 같은 기본에 충실해야만 안정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시사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사태를 신속히 수습하고 자본시장 및 증권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타 금융권역도 타산지석으로 삼아 이와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