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 '겨울철 안전운전 10계명'
"염화칼슘이 뿌려진 길에서는 거북이 운전자가되세요" 기상청이 올겨울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운 날이 많고 지역에 따라 많은눈이 올 것으로 예보함에 따라 자동차 운전자들은 더욱 안전운전에 신경을 써야 할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협회는 11일 이런 상황을 고려해 갑작스러운 폭설 등의 사태에서 사고를 피할 수 있는 '겨울철 안전운전 십계명'을 발표했다.
▲운행 전 기상정보 파악은 필수 = 기상정보와 교통정보는 운전대를 잡기 전 기초 중의 기초다. 눈이 많이 올 것으로 예보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차간거리 확보 = 빙판이나 눈이 쌓인 도로는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길어지는만큼 앞차와의 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시속 40㎞로 주행하는 중형차의 제동거리는 건조한 노면에 비해 2~3배 길다.
▲다리위·고가도로 서행 = 고가도로, 다리는 지열이 닿지 않아 일반도로에 비해 잘 얼어붙는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살얼음(블랙아이스)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꼭서행해야 한다.
▲제설작업된 도로에서도 거북이 운전자 돼야 = 겨울철 미끄러운 길에서는 최첨단 안전장치도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다. 빙판길에서는 강한 구동력을 피해 수동차량은 2단 기어로, 오토매틱 차량은 홀드 기능을 사용해 출발하는 것이 좋다. 제설용염화칼슘이 뿌려진 도로는 미끄럼 정도가 마른 노면의 2.2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급가속, 급출발은 삼가야 한다.
▲앞 차 바퀴자국 따라가기 = 차간 거리를 길게 유지한 채 앞차가 지나간 자국을 따라 달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급브레이크는 금물 = 눈길에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차체가 돌게 되고 핸들이통제 불능 상태로 빠지기 쉽다. 브레이크 페달을 2~3차례 나눠 밟는 습관을 들이고엔진브레이크를 잘 활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브레이크잠김방지시스템(ABS) 채택 차량도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커브길 진입 전 감속 = 눈 내린 커브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미끄러져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전방에 커브길이 보이면 감속해야 한다.
▲운행 전 차량 상태 확인 = 타이어, 연료, 엔진오일, 냉각수(부동액), 워셔액,배터리 등의 점검은 사고 원인을 미리 방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스노우 체인 준비·장착 =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했어도 만일에 대비해 스노체인을 준비해야 한다. 일반 타이어의 경우 노면 상황에 따라 체인을 미리 장착하고출발하는 것이 좋다.
▲실외 주차시 눈보라 반대 방향으로 = 눈보라가 내뿜는 방향으로 차를 세워두면 엔진룸에 눈이 들어가 전기장치 등에 영향을 줘 시동이 잘 안 걸릴 수 있다. 야간 주차 시에는 앞쪽을 동쪽으로 하면 태양열의 보온으로 다음날 시동 걸기가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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