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 부동산 가격이 3분기에 소폭 하락했다는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분기마다 집계하는 오피스 매매가격지수(HNS-OPI)가 올해3분기 294.5로 2분기보다 2.2포인트(0.8%)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1999년 4분기 가격을 기준치 100으로 삼은 이 지수는 2분기에 상승세로 돌아섰다가 3분기에 하락 반전했다.
사무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원인으로는 임대료 상승률 둔화와 금리 상승이 꼽혔다.
손정락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출구전략 논의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국내 금리가 상승하면서 오피스 투자자금 조달비용이 비싸졌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저금리 기조가 지속하는 가운데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가 실물자산투자를 확대하는 추세여서 가격 조정이 소폭에 그쳤다고 손 연구원은 덧붙였다.
전체 시황을 보여주는 오피스 종합동향지수(HNS-OMI)는 47.8로 올해 1분기 이후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손 연구원은 "기관투자가 투자에 힘입어 매매시장은 비교적 양호한 반면 임대시장 지표가 악화하면서 매매와 임대시장의 불균형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